포항공영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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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텃밭 갈무리카테고리 없음 2020. 9. 27. 16:54
갈무리하러 갔더니 가지가 아직 자라고 있다. 새로 맺힌 열매도 열심히 성장중인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보려고 두었다. 마지막 대추방울토마토3개. 검은점이 생겨서 먹진 않았다. 토마토는 다 정리했다. 왕성한 허브들. 한움큼씩 잘라서 집에 꽃꽂이하듯 꽂아두었다. 고추는 병이 들었다.ㅜㅜ 모두 뿌리채 뽑아주었다. 심을때 얇은 줄기였는데 나무처럼 굵고 튼튼한 줄기로 성장했다. 뿌리채 뽑아내고 정리하니 서운한 맘이 든다. 가지랑 허브만 남겨두고 정리한 텃밭. 지지대를 꽤 많이 샀구나.. 다음번엔 가지랑 비닐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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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여름농사의 끝물카테고리 없음 2020. 9. 17. 09:34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다. 가지는 마지막 힘을 다하여 열매를 키웠다. 방울토마토는 빨갛게 익었는데 100퍼센트 다 터졌다.ㅠㅠ 속상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인가보다. 오이는..ㅜㅜ 줄기자체가 부분별로 물먹거나 말라비틀어져서 누가봐도 생명을 다하였다.. 오이를 정리했다. 고추는 열매에 병해없이 잘 컸는데, 오늘 가니 병을 많이 입었다. 꽈리고추는 영 힘도 못 추어서 뿌리채 뽑아냈고, 병해 입은 열매가 있는 가지들을 쳐냈다. 수확의 기쁨을 주었던 식물들과 이젠 이별할 시간이다. 시간의 흐름에, 가을의 스산함에 쓸쓸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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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두번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채식 일상 2020. 9. 9. 09:47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까지 바람이 셌고, 오늘은 바람없이 미세먼지가 심하다. 아침일찍 밭에 다녀왔다. 가지 지지대가 기우뚱. 열매도 지난주에 갔을때랑 크기가 비슷하다. 고추 지지대도 기우뚱ㅜㅜ 지난주에 고무망치를 가져갔음 더 잘 고정 됐을건데.. 호미로 내리치다가 호미만 망가졌다.. 오이 지지대는 지난번엔 괜찮았는데 이번엔 엉망이 됐다. 끈이 느슨해지고 아래쪽으로 내려와 엉켜 있는 걸 위로 묶어주었다. 오이 고생한거 보고 애잔했다. 그래도 그와중에 작은 열매들 맺혀 있는걸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유일한 일반 토마토 였는디ㅜㅜ 고생 많이한 흔적이ㅜㅜ맴찢.. 태풍속에서 잘버티고 빨갛게 익은 고추! 감사! 가지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텨주었다. 가지꽃도 여러송이 피었다. 기특한 방울토마토들. 감사하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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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지나간 뒤 텃밭카테고리 없음 2020. 9. 4. 12:29
다 쓰러졌겄지..하며 마음 비우고, 정리해주러 간 아침이다. 고추 지지대가 기우뚱 비스듬히 쓰러져 버려서 고추대도 누워있다. 그래도 가지가 꺾인 데 없이 잘 버텨서 지지대 새로 고정해주었다. 가지도 하나는 기우뚱. 그래도 다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걸 보니 강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감사하다. 내 밭 오이 지지대는 매우 잘 설치했나보다ㅎㅎ 집이 흔들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이 엄청 심했는데 끄덕없이 버텼다! 장한 오이넝쿨들! 애호박은 여전히 꽃만 달리고 열매가 안 생긴다. 호박잎도 영 시들시들하다. 이건 옆에 밭 ㅜㅜ 호박 무게도 있고,지지대도 약했나보다. 고추 지지대 다시 바르게 세우고, 줄도 새로 보강해서 묶었다. 고무망치를 두고가서 고생했다. 또 태풍이 온다니ㅠㅠ 이번에도 잘 버틸수 있을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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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생태 텃밭카테고리 없음 2020. 8. 25. 09:56
아직 덥긴 하지만, 폭염의 기세는 한 풀 꺾인 듯 하다. 가지는 아직 잘 달리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마지막 기운을 짜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잎이 병을 입어 갈 때마다 많이 따준다. 오이는 성장속도가 좀 더뎌진 것 같지만 아직 열매가 달리고, 크고 있는 것들도 몇 개 있다. 태풍을 잘 견뎌 내길 바랄 뿐이다. 고추는 빨갛게 잘 익어 간다. 태풍을 잘 버티고 빨간 고추를 수확해서 고추가루를 조금이라도 만들고 싶다. 오늘의 수확물! 토마토가 빨갛게 잘 익어 색도 곱고, 맛도 달큼하다. 내일부터 태풍영향인데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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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텃밭 &수확일지채식 일상 2020. 8. 16. 18:20
9일만에 텃밭에 갔다. 장마끝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작물들이 잘 버텨주고 있었다. 토마토가 처음으로 빨갛게 익었다. 새가 파먹은게 반이지만;그래도 완숙토마토를 3개 수확했다. 가지도 안 본 사이 엄청 잘 자라 있었다. 5개나 수확했다. 고추는 잎에 점박이가 자꾸 생긴다. 열매는 왕성하게 달리고 있고, 몇 몇 고추는 빨갛게 익었다. 오이도 주렁주렁~ 열려서 6개나 수확했다. 하나는 너무 크게 자라버렸다. 오이꽃이 앙증맞고 예쁘다. 가지치기로 옮겨심은 바질 2채가 잘 자라주었다. 허브는 확실히 텃밭에서 바람 맞고, 햇빛 쬐어야 잘 자란다. 베란다에서 키워보겠다고 물꽂이해둔 허브는 향이 약하고 힘이 없다. 호박꽃도 활짝 피었다. 밭에 별들이 있는 느낌이다. 밭에 있는 시간 동안 벌들이 호박꽃을 엄청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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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8월초 포항 생태 텃밭채식 일상 2020. 8. 6. 18:01
가지는 4월 마지막 날에 모종 3개 심었는데 이제까지 10개 정도 수확했다. 7월 중순돼서 꽃이 피기 시작하고, 말이 되어서야 수확했다. 방울토마토는 7월초부터 조롱조롱 열매가 달렸는데 빨갛게 익어 수확은 몇개씩 드문드문했다. 토마토는 8월초인데도 아직 7월 사진처럼 초록이다. 오이가 초반 스퍼트가 좋아서 7월에 수확을 꽤 했는데, 장마때 아기오이들이 물러지면서 8월초엔 수확을 못했다ㅜㅜ 애호박도 아기열매가 비땜에 물러져서 자라질 못했다. 아쉬운대로 연한 호박잎을 몇번 따서 반찬으로 먹었다. 고추 수확이 부동의 1위다. 방제를 미리 한 게 잘 들었는지, 고추농사가 잘 되는 텃밭인지 고추가 병이 들지 않고 잘 자랐다. 오늘 호우경보에 며칠간 비가 또 많이 온다는데 잘 버텨주면 좋겠다. 호박잎에선 실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