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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몸에도 미니멀리즘/ 황민연/ 베지미나채식 도서 2020. 3. 16. 17:30
채식, 비건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보았을 법한 닉네임 베지미나.
인스타에서 베지미나님을 팔로우하여 먼저 접했고, 책을 이번에 읽었다.
일상 생활에서 미니멀리즘이 유행처럼 퍼져있는데, '몸에도 미니멀리즘'을 하고 있는 저자의 비건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음식을 바꾸고 삶이 달라진 이야기를 담았는데, 베지미나님은 채식 중에서도 좀 엄격한 자연식물식을 하시는 분이다.
p. 35 자연식물식과 체력
자연식물식을 하고 한 달 지났을 무렵에는 팔굽혀펴기 10회가 최대였던 내가 총 90회를 넘겼다. 닭가슴살 대신 현미밥, 채소, 과일을 배불리 먹은 것이 전부였다. 따로 하게 운동을 더 했던 것도 아니다. 먹는 음식만 바꿨는데 체력이 늘었다.
+내 생각:
저자는 몸의 변화가 확실히 보였다고 하는데..나는 완전 자연식물식이아니라서 그런가..;; 체력이 딱히 느는 느낌은 없다.
고질적으로 아프던 등줄기와 어깨는 계속 아파서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한다. 팔굽혀펴기는 여전히 제로에 가까운 수준..;; 먹는 것과 체력의 상관성은 개인차가 클 것 같다.
p. 59 생리에 대한 이야기
생채식으로 몸이 너무 깨끗하고 건강하면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생리라는 것이 화식과 부자연스러운음식을 먹는 문명화된 동물과 인간에게만 발견되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중략-프루테리언이나 생채식 위주의 자연식물식을 하는 여성들이 몸은아주 건강한데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 이런 이론이 있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다. 실제 위와 같은 경험을 한 여성을 만나보고 싶다.
p.72 건강한 식습관 가지기
매일 아침을 과일로 시작해보기 , 흰 빵 대신 통곡물빵이나 현미떡 먹기, 우유는 무가당두유로 선택하기, 요리할 때 설탕과 기름 양 줄이기, 고기 세 번 먹을 거 한 번 먹기, 외식보다 집에서 요리하기, 등등.
+ 내 생각: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처음엔 고기(소,돼지,닭) 덩어리 자체를 안 먹는 것으로 시작했다. 우유를 두유로 바꾸었고, 아침은 거의 과일이나 두유를 먹는다. 완벽한 비건1명보다 비건지향인 100명이 훨씬 더 지구에 도움이 되니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좋겠다.
p.113 피부에 대한 고민
다른 분들은 저처럼 먹고 화장품을 다 끊으면 피부가 빨리 좋아지던데 저는 왜 이러죠?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억압하지 않는 마음, 불안해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 -중략- 기분이 좋아지면 외모도 저절로 좋아진다.
+ 저자는 물세안을 하고 샴푸 바디샤워등도 모두 다 끊었다고 한다. 나는 차마 그것까진 못하겠고..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이 나도 있는데, 마음의 병이 피부로도 나타나는 건 정말 맞다.
p.126 먹는 것보다 중요한 마음 가짐.
식사는 엄격한 자연식물식이지만 불안, 짜증, 강박, 스트레스, 수면장애, 운동부족인 사람보다 자연식물식 위주에 동물성 음식을 조금 먹더라도 마음이 평온하고 화가 없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다. <헬린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엄격한 채식인이지만 아내를 구타하는 자보다는 육식을 하지만 친절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낫다는 간디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건강하게 먹어도 아픈 사람들은 대부분 매사에 걱정이 많고 스스로를 압박한다. 빠른 시일내에 결과를 이루고 싶은데 상응하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초조, 불안, 강박, 실망, 인내심 부족, 두려움 등등.
+ 완전 내 얘기라서 놀라고 반성한다. 걱정, 두려움, 실망, 인내심 부족.
먹는 것과 함께 마음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254 윤리적 책임감에 대하여.
죽기 직전까지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남에게 피해를 덜 끼치고, 병들어가는 지구에 조금이라도 나의 흔적을 덜 남기고 싶다.음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에 행복하다. -중략- 뉴욕타임즈는 비거니즘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면 적어도 비건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존중하고 도우라고 말했다.
+ 나 또한 항상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지만, 비건지향의 삶을 살게 되니 더욱 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자연스럽게 쓰레기 줄이기, 비닐 사용 줄이기 등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채식을 하라고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당연히 없고, 그럴 필요는 없다. 모두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것일 뿐. 하지만 채식하는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그들이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자체를 모독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p.275 나 자신의 의견을 듣고 살기.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쩔 수 없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는 것이 나를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먹을 때 가장 활력이 있는지, 누구를 만날 때 가장 나다운지, 어디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지. 남의 의견이 아닌 나의 의견을 듣기 시작하면 행복은 뒤따라온다.
p.277 가능성 열기.
인생에 ‘절대’나 ‘반드시’는 없다. 자꾸만 한계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인생은 긴 여정, 그 여정속에 저항 없이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자.
+ 초조해하고, 두려워하고, 나 자신에 한계를 두는 건 나 자신이다. 불평하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약해지는 날이 잦다. 마음이 아파서 몸의 병으로 드러나는 날도 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나를 자주 들여보고, 들어주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채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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