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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책 필사] 요리를 멈추다 어느 채식 부부의 고백/ 강하라 심채윤 지음/사이몬 북스채식 도서 2019. 12. 3. 09:42
채식 초심자로 채식 시작 2-3주차에 읽은 책이다.
채식과 여행이야기가 같이 나와서 읽기가 수월했고, 언제나 그렇듯 읽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다큐가 또 생겼다.^^
채식에 대해 관심이 생긴 분들이 읽으면 마음이 든든해질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아래 필사로 기록해둔다.
필사 내용 (*표는 내 생각)
p.57
네덜란드 하원의원 마리안느 티에마의 유명한 연설 Meat the truth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 중 18%는 가축사육으로 배출된다. 소가 내뿜는 가스와 배설물이 대부분이다. 자동차와 산업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그보다 적은 13%라고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인식들 중 많은 부분이 진실과 다르다.
p.83
레오리오니의 동화책 속 프레드릭처럼 타인에게 '게으름'으로 보이는 느린 일상도 저마다 얻음이 있고 필요한 것들이다. 좋은 생각들은 주로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떠오르기 때문이다.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나도 일 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 "
p.88
동물들이 어떻게 도축되는지, 살아 있었을 때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보게 된다면, 혹은 그것을 직접 해야 한다면, 내 손으로 내가 죽여 고기를 얻어야 한다면 인류의 다수는 채식인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을 먹고 사느냐가 그 사람이 된다 . You are what you eat.
p.113
바르셀로나 Flax& Kale-핫한 채식식당.
p.117
채식을 한다고 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참을 필요는 없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머무르는 동안 해산물 요리를 몇 번 먹었다. 중요한 것은 엄격하게 채식을 지속하느냐가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목표나 결심이 있다면 중간에 잠시 옆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은 결국 빠른 포기와 좌절만 초래할 뿐이다. 즐겁게 조금씩, 느리더라도 음식을 통한 몸과 마음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오랜 시간에 걸쳐 매일 나아지고 있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 초심자에게 가장 위안(?)이 되었던 구절이다. 아직 해산물을 끊지 못했고, 심지어 해산물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ㅠㅠ)
p.200
영화 '옥자'를 보면서, 직접 우리 눈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식품업계의 현실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잘 포장되어 마트에 진열된 고기를 우리는 음식으로 인지한다. 그것이 한 때는 살아 있었던 생명이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 현실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수 있다.
p.208
다큐멘터리 '목숨걸고 편식하다'-황성수 박사님
p.221
raw food- 유기농 식재료로 최소한의 조리,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
raw ball- 코코넛, 견과, 다크 카카오, 대추야자 등으로 맛을 내는 에너지볼 (*저자는 암스테르담과 덴마크에서 먹어보았다고 한다.)
p.292
억지로 무언가를 제한하다 보면 오래 지속할 수도 없고 음식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오히려 늘 먹을 것만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채식의 범주 안에서 자유롭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점점 기름진 음식과 가공된 음식을 덜 먹게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다.
(*요즘 정말 삼시 세끼 먹을 것만 생각하고 있다..;;ㅎㅎ 사실 먹을 것 준비하고 치우는 게 좀 고된 날도 있어서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는가 좀 지치기도 했는데.. 좀 편하게 생각을 해야겠다. 갑자기 밀가루와 가공식품까지 싹 빼려고 하니 더 어려운 것 같다. 강박은 나를 해치니 조금 자유롭게, 더 멀리 바라봐야겠다.)
p. 320
이광조 박사의 책- <역사속의 채식인- 피타고라스에서 뉴턴까지>
* 저자의 양가 부모님은 저자 부부의 말을 믿고 현미 채식을 실천하신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그래도 고기를 먹어야지. "라고 말씀하셔서 그럼 우유라도 드시지 말라고 하고 두유를 사드리고 왔다 . 안 받아들이시는 걸 억지로 강요할 순 없으니...ㅠㅠ 하지만 아빠는 고혈압이 있어서 안타깝다 ㅠㅠ
p.340
콜린캠벨 <당신이 병드는 이유>
*영양제산업에 대한 비판. 이건 영상이랑 더 찾아보고 공부를 하려 한다. 같이 사는 사람이 영양제를 맹신하고, 나 또한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구나라고 각종 광고에 세뇌 당했기 때문이다.
p. 345
제인구달< 희망의 밥상>
*밥상 위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밥상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알고 먹는 것은 그러지 않는 것과는 '감사함'에 큰 차이가 있다. 채식을 시작하고 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씹어 먹고 있는데, 그러면서 이 농산물은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었을까 상상해본다.
p. 348
헬렌 니어링 여사의 말씀처럼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중요한 것은 '작게라도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정말 공감하고, 매일 작게라도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한다.
p. 349
웬델 베리- <오직 하나뿐> 삶을 지탱해주는 기쁨들은 대부분 값이 아주 싸거나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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